건강상담 (일반인 누구나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모커리한방병원 건강상담 게시판은 보다 많은 환자분들과 건강정보를 공유하고자 개방형 게시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답변완료
      2019-01-06

    어머님 척추협착증 수술후

    어머니가 척주협착증으로

    16년3월에 유명하다는 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한테 수수을 받으셨습니다.

    나이(44년생)도 많아서 힘들거라고 하셨는데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후유증인지 백퍼센트 완치는 힘들거라는 예기는 들었지만,

    어머님 이 표현하시기는 엉덩이 가 풍선처럼 붕뜬느낌이 든다,

    그리고 제일 괴롭다고 하시는게

    왼쪽 다리 발목 밑으로 뻣뻣하고 나무살 같다고 표현을 하십니다.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뻣뻣해서 죽겠다고 하십니다.

    저리냐고 물어보면 저리지는 않다고 하시네요.

    자꾸 다리가 마르는것 같다고도 하시구요.

    제가 눈으로 보기에는 오른쪽 다리와 비슷하고 마르지는 않은것 같은데

    본인이 느끼기에 그렇게 느끼는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다리에만 신경이 쓰여서

    다리 때문에 죽겠다고 하시는데, 만지는거 다 느낄 수는 있다고 하시네요.

    감각이 없는것 같지는 않은데 표현하시는걸로 봐서는 굉장히 불편하고 답답한신가 봅니다.

    수술후 여러 병원 다니면서 엠알아이도 다시 찍어보고 주사도 맞아보고 했는데 증상이 하나도 낳아지질 않습니다.

    물론 약도 많이 먹어보구요. 이제 나이도 많으셔서 수술도 힘들것 같은데

    좀 다리에 신경 안쓰고 편하게 지네시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김기옥 병원장입니다.
    우선 병원명을 언급하셔서 이 부분은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어머니의 척추관협착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머니께서 2016년에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으셨고, 당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수술이 잘 되었다는 것과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 것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병원에서의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일반적으로 황색인대를 제거하는 것인데요. 척추관협착증은 여러 마디가 심하게 퇴행되어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제일 심하게 문제가 되는 인대 하나만 제거한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마디의 인대를 다 제거하면 척추 자체가 매우 약해지고 불안정해 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문제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 내 황색인대를 제거하려면 인대로 가는 통로에 있는 뼈도 갈아내야 하고, 인대 자체가 뼈와 뼈를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된다고 다 제거해버리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을 통해 제거할 부위와 목표를 결정한 후 계획대로 잘 진행하는 것과 환자의 임상증상이 좋아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괴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할 정확한 부위와 그게 제거됐을 때 통증이 좋아질 가능성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이 더 낮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더 젊은 사람이 걸리고 특정 마디만 퇴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만 도려내면 통증이 좋아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은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인대를 깨끗이 제거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일부만 제거해도 남아있는 부분이 다시 문제를 일으켜 척추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마디의 황색인대를 다 제거하면 척추구조물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즉 제거하고자 하는 수술 부위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과 환자의 임상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설명한다면, 어머니께서 수술 받으신 병원처럼 특히 고령이면서 퇴행이 심한 환자일수록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심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저희 모커리를 내원하신 수많은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퇴행이 매우 심하고 퇴행 부위가 넓은 경우 대학병원에서 수술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도 들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퇴행이 심하면 심할수록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한 부위를 제거해야 할지 여러 부위를 제거해야 할지 또는 나사못을 박아야 하는지에 대해 수술하는 의사가 고민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느끼신다는 엉덩이 쪽 감각 이상과 왼쪽 다리 발목 밑으로 뻣뻣하고 나무살 같다는 표현은 전형적인 척추관협착증 증상입니다. 단 문제는 어머니께서 수술 후에 원래 제일 안 좋았던 주증상이 좋아지면서 그 전에도 느꼈던 부가적인 증상을 더 심하게 느끼시는 건지, 아니면 수술 전에는 없던 증상이 수술 후에 새로 생긴 건지에 대한 말씀을 해주지 않으셔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치료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상태가 나아지면서 원래 가장 아팠던 부위가 좋아지면, 전에는 30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던 부가적인 증상이 새로이 100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며 더 아프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아픈 증상이 사라지니까 부가적인 증상이 가장 심한 것만큼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증상이 낫고 난 후 부증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수술 결과가 좋다는 뜻으로 이 경우에는 치료도 더 수월합니다. 만약 수술 전에도 아팠던 곳이 똑같이 아프거나 더 아프면서 오히려 원래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긴 경우에는 치료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수술 후 주증상이 나아져서 덜 아팠던 부증상을 이제야 호소하는 건지, 아니면 주증상이 수술 전보다 더 아파진 건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수술 후 여러 병원을 다니시면서 MRI도 찍어보고 주사도 맞아봤는데 증상이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주사를 맞았다는 걸로 봐서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협착증은 퇴행이 심하고, 여러 마디에 걸쳐 퇴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디스크에 비해 스테로이드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갈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맞고 효과가 없다면 그 다음부터는 더 이상 안 맞는게 맞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맞으면 척추 구조 자체가 약해지고 통증 완화 효과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있어 한방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 분들은 365일 매일 통증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환자분의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좀 살만하다가 또 어떤 날은 유독 심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척추관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증 없이 좀 괜찮은 날이 있다는 것은 비록 퇴행되어 약해졌지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한방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살아있는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통증 없이 사는 날들이 많아지고, 통증 없이 걷는 거리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커리는 경직되어 있고 긴장되어 있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하나하나 직접 밀고 당기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직접 만지고 풀어주면서 긴장을 해소해주고 기능을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치료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했다면, 근육과 인대의 기능 회복과 함께 증상도 개선되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입원집중치료를 3주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가 느끼는 허리통증과 다리 방사통이 8.1에서 2.4로 줄어들었으며, 통증 없이 걷는 시간도 4.3분에서 16.7분으로 약 4배 가량 늘어났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퇴원 2년 후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통증 없이 걷는 시간도 더욱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내용은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국제학회 및 논문에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어머니의 상태를 봤을 때 약 한 달 정도 입원집중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입원집중치료를 받게 되면 매일 침, 약침, 이완추나, 강척한약, 운동요법 등의 복합적인 한방치료가 진행되어 퇴행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키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처럼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는 통원치료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생활습관 교정 및 운동법인데요. 모커리는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직접 손으로 밀고 당기며 풀어주는 치료 외에 생활관리법과 운동법 등도 치료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를 받으신 후에도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법을 꾸준히 따라 하시면 지속적으로 몇 년에 걸쳐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법은 미국통증학회, 세계재활의학회, 국제보완의학학술대회 등 국제학회 및 논문에 발표하여 객관적으로 검증한 바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선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내원 시에는 어머니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는 수술 전 후의 MRI, 최근 찍은 MRI 등을 지참해주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커리한방병원 온라인 진료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