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김기옥 병원장입니다.

어머니의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지금 수술권유를 받고 걱정하시고 계신데,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어머니께서 자꾸 힘이 빠지신다고 하셨는데요. 본인이 힘이 빠진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힘이 빠지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힘이 빠진다고 느끼시는 것은 어머니의 주관적인 판단이기때문에 실제로 힘이 얼마나 빠졌는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힘이 빠졌는지에 대한 테스트는 직접 내원을 하셔서 한의사가 문제 부위를 만져보고 미세하게 당겨보면서 실제 근위축이 왔는지, 발목 등의 힘이 얼마나 실제로 빠졌는지 아니면 기력이 떨어지시니까 힘이 빠지는 것 같다고 느끼시는지 등을 구별 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힘을 못쓰는 상태를 근력 저하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판단하고 수술의 적응증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근력약화를 바로 수술의 적응증으로 보는 것도 약간은 문제가 있습니다. 근력약화를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로 볼경우는 근력약화가 진행형이며 – 이말은 계속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그 속도가 빠르고 서둘러 수술하지 않으면 신경의 손상이 회복 불가능할 때입니다. 근데 척추관협착증의 특성상 병 자체가 매우 오래되고, 신경을 압박하는 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근력약화는 거의 필수적으로 수반됩니다. 급성으로 근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수술한다고 해서 얻을 이익도 크지 않은 것입니다. 

또 다른 수술의 적응증 중의 하나가 말씀하신대로 보존적인 치료를 6개월 시행한 후 통증의 개선이 거의 없을때인데, 어머니께서는 보존적인 치료를 이미 6개월 이상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없으니 수술 권유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한의사 입장에서 본다면 이 보존적인 치료가 양방의 스테로이드 치료만 받으신거지 다른 치료 – 예를 들면 한방치료-를 받으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양방 보존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이제 협착증 수술의 적응증에 해당되니까 수술하자라고 얘기한다면 한의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보존적 치료로 이런 저런 치료를 다 해보고 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수술을 결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방치료는 스테로이드 치료와는 달리,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해주는 방향의 치료를 합니다. 당연히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치료도 병행하지요. 한방 치료의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효과는 이제 국내외학회에 논문으로도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까지도 받아봤지만 증상의 개선이 전혀 없어서 수술하시겠다면 그때는 그것이 정확한 협착증 수술의 적응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수술은 한번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여도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다 고려해보고, 한방 치료도 받아보고 수술을 고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모커리한방병원의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복합적인 한방 치료법을 통해 남아있는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염증과 통증을 제거하는 에키스약침, 경직되고 틀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이완추나, 염증 및 부종 제거, 신경기능 회복을 돕는 특허받은 한약 등으로 치료합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법 등이 완전히 생활화될 수 있도록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법은 미국통증학회, 세계재활의학회, 국제보완의학학술대회 등 국제학회 및 논문에 발표하여 객관적으로 검증한 바 있습니다.

일단 어머니의 상태로 봐서는 현재 상태에서 더 악화가 되지 않게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참고 계속 걷는다던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은 중단하시고 최대한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