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서점 김행범 원장입니다.
교통사고 후 계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경추·요추 염좌, 뇌진탕으로 2주 간 입원치료를 하였으나 통증이 계속되었고, 정밀검사 결과 경추추간판탈추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셨네요. 현재 목과 어깨까지 통증이 심하고 머리를 뒤쪽으로 넘기기도 힘들다고 하셨고요. 상담글에 말씀하신 증상은 전형적인 퇴행성 목디스크 증상입니다. MRI검사 결과에서도 목 여러 마디에 걸쳐 디스크 소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환자분께서 교통사고 이전에 이미 목 디스크 기왕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왕력'이란 과거에 경험한 질병을 뜻하는 말입니다. 목 디스크는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것으로 교통사고만으로 단 며칠 만에 퇴행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환자분께서 사고 이전에는 목디스크에 대한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가 이번에 처음 이런 증상을 느끼셨다면 약간 억울하실 수 있으나, 사실 사고 이전부터 목 근육 및 인대, 디스크가 퇴행된 상태였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즉 잠복된 디스크였는데,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치료는 2주 진단의 염좌치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래서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면서 다양한 복합치료가 필요한 디스크 치료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즉, 교통사고 보험에서 제공하는 치료는 편타성 손상으로 발생한 단순 목 통증을 치료하는 염좌치료 기준이기 때문에 환자분처럼 목 디스크 기왕력이 있다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받는 데는 어느 정도 치료효과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교통사고 통원치료로 약 2달간 꾸준히 치료를 받아보시고 그 이후에도 증상이 남아있다면 교통사고 합의 후에 추가로 디스크 치료를 자비로 받으실 건지는 환자분께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